여행을 마치고 정성스럽게 써내려간 에세이, 여행기, 일기. 하지만 글이 끝났다고 해서 책이 완성된 건 아닙니다. 진짜 매력은 퇴고에서 시작되죠.
퇴고는 단순히 문법을 고치는 작업이 아닙니다. 감정의 결을 유지하면서 독자가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정리하는 과정이에요.
이번 글에서는 초보 작가도 바로 적용 가능한 여행 글 퇴고 5단계 팁을 소개합니다. 책 출간을 준비하거나, 블로그 글 완성도를 높이고 싶은 분들께도 도움이 될 거예요 ✍️
1. 하루 이상 거리 두기 - 감정을 식혀야 보인다
글을 막 쓴 직후에는 내 감정에 너무 몰입되어 있어서 객관적인 눈으로 보기 어렵습니다.
- ✅ 하루 이상 글을 '묵히기'
- ✅ 인쇄해서 종이로 읽어보기
- ✅ 장소를 바꿔 다시 읽기 (카페, 야외 등)
👉 글과 감정 사이에 거리를 만들면 수정 포인트가 또렷이 보이기 시작합니다.
2. 흐름 먼저 확인하기 - 구조가 핵심
퇴고의 첫 단계는 맞춤법이 아닌 글의 전체 흐름입니다.
- ✔ 도입부: 읽고 싶게 만드는 시작인가?
- ✔ 본문: 감정의 흐름이 자연스러운가?
- ✔ 마무리: 여운이 남는 문장으로 끝났는가?
📌 잘 쓰인 문장은 정보보다 감정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조를 갖고 있어요.
3. 말하듯이 읽고 다듬기 - 어색한 문장은 입이 먼저 안다
내 글을 소리 내어 읽어보면 어색한 표현, 긴 문장, 감정 과잉이 쉽게 드러납니다.
- 📢 큰 소리로 읽기
- 📱 음성 녹음 → 다시 듣기
- 💬 친구에게 낭독 부탁해보기
👉 말하듯 자연스럽게 쓰여야 읽는 이도 편안합니다.
4. 감정은 남기고 수식은 줄이기
여행 글에는 감정은 깊게, 수식은 간결하게가 핵심입니다.
❌ “그날은 너무너무 몹시 특별하게 완벽한 하루였다.”
✅ “그날은 말없이 특별했다.”
- ✔ ‘너무’, ‘정말’, ‘진짜’ 반복 제거
- ✔ 긴 수식은 하나로 압축
- ✔ 감정은 상황으로 보여주기 (묘사 활용)
📌 감정을 강요하지 않아도, 묘사만 잘해도 독자가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.
5. 키워드 정리 & 제목 다듬기
에세이지만 온라인에 공개하거나 책으로 출간한다면 검색 최적화(SEO)도 고려해야 합니다.
- 📍 중심 키워드 1~2개 정리 (ex. 여수 혼행, 바다 산책)
- 📌 제목은 짧고 감성 있게 (예: "그 골목에서, 바다가 울었다")
- 📌 부제목으로 내용 힌트 주기 (예: 여수 혼자 여행에서 찾은 평온)
👉 제목은 ‘검색 + 감성’ 둘 다 잡아야 독자가 클릭합니다.
보너스 ✨ 퇴고용 체크리스트
- ✅ 감정의 흐름이 자연스러운가?
- ✅ 핵심 장면 하나는 또렷한가?
- ✅ 수식어가 지나치지 않은가?
- ✅ 문장이 말하듯 자연스러운가?
- ✅ 제목과 본문이 어울리는가?
마무리
퇴고는 글을 더 멋지게 만드는 과정이기도 하지만, 내가 느꼈던 감정을 독자에게 정확히 전달하는 소통의 과정이기도 합니다.
조금만 천천히, 조금만 더 정성스럽게 다듬어보세요. 당신의 혼행 글이 누군가의 마음에 닿는 **따뜻한 여행 한 편**이 될 수 있습니다. 😊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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